미국 블랙힐스 지역의 원주민 부족들이 신성한 의식 장소 인근에서 진행 중인 시추 사업을 중단하도록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부족들은 석유·가스 개발이 문화유산과 종교적 신성함을 훼손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블랙힐스 채굴 프로젝트를 둘러싼 부족들의 법적 투쟁
사우스다코타, 노스다코타, 네브래스카 지역의 9개 원주민 부족이 연방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이들은 블랙힐스의 신성한 장소 근처에서 진행 중인 흑연 탐사 시추 프로젝트를 중단하기 위해 법적 조치를 취했습니다. 소송은 미국 산림청과 농무부를 상대로 사우스다코타 연방법원에 목요일 제출되었습니다.
부족들은 Pe’Sla라는 장소 근처의 시추 프로젝트가 연방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Pe’Sla는 블랙힐스 중앙부의 초원으로, 부족들이 연중 종교 의식, 기도, 청소년 캠프를 개최하는 신성한 장소입니다. 산림청이 부족들과 협의하지 않고 이 프로젝트를 승인했다는 것이 핵심 쟁점입니다.
4월 말 시추 프로젝트가 시작된 이후 소수의 시위자들이 시추 현장과 채굴 회사 본사 앞에서 계속 항의하고 있습니다. 시위대는 ‘신성한 땅은 채굴 대상이 아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들고 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블랙힐스 지역에서 부족들과 채굴 이익집단 사이의 긴장이 고조되는 최신 사례입니다.
블랙힐스의 역사와 원주민에게의 의미
블랙힐스는 사우스다코타 남서부의 대평원에서 솟아오르며 와이오밍까지 뻗어 있는 120만 에이커 이상의 소나무로 덮인 지역입니다. 이곳은 매년 수백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목적지로, 러시모어산과 야생동물로 가득한 주립공원 같은 명소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더 오랜 역사 동안 이 지역은 라코타 수족에게 신성한 땅이었습니다.
라코타 부족들은 이 지역을 ‘헤 사파’라고 부르며 ‘모든 것의 중심’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부족들은 2,000년 이상 이곳에서 기도하고 의식을 거행해왔다고 주장합니다. 이 땅은 라코타 문화와 영적 정체성의 핵심이며, 미래 세대를 위해 보호되어야 한다고 부족 지도자들은 강조합니다.
1870년대의 금광 붐은 이 지역을 개발하면서 원주민들을 강제로 이주시켰습니다. 최근 몇 년간 금값 상승으로 인해 새로운 채굴업자들이 다시 이 지역으로 돌아오고 있습니다. 부족들은 이러한 채굴 활동이 그들의 문화유산과 종교적 신앙을 위협한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법적 위반 혐의와 환경 검토 부재
부족들의 소송은 산림청이 국립역사보존법과 국립환경정책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합니다. 산림청은 2월에 환경 검토 없이 이 프로젝트에 허가를 내렸습니다. 산림청은 이 프로젝트가 1년 미만의 기간이고 환경 및 문화 유적지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이유로 ‘범주적 제외’ 요건을 충족한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러나 부족들은 이러한 요건이 충족되지 않았다고 주장합니다. 부족들이 소유한 Pe’Sla 땅의 일부는 2012년, 2015년, 2018년에 구입되었으며, 부족들과 산림청 사이의 협약에 따라 이 장소 주변 공유지에 2마일의 완충지대가 설정되어 있습니다. 시추 패드의 일부가 이 완충지대 내에 위치하고 있다는 것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래피드시티에 본사를 둔 채굴 회사 Pete Lien & Sons는 석회석, 모래, 자갈 같은 건설 자재를 공급합니다. 이 회사는 이메일과 음성메일 요청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부족들은 시추 프로젝트가 향후 광산 개발로 이어지는 첫 단계라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부족 연합의 역사적 단결과 지속적인 항의
오글랄라 수족의 대표인 Frank Star Comes Out는 이번 소송을 9개 부족 간의 ‘역사적 단결의 증거’라고 표현했습니다. 이 9개 부족은 각각 독립적인 연방 인정 부족이며 자체 정부와 땅을 보유하고 있지만, 문화와 언어적 뿌리를 공유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연합은 공동의 이익을 위한 드문 사례입니다.
원주민 옹호 단체 NDN Collective의 회장이자 로즈버드 수족 회원인 Wizipan Garriott는 ‘라코타 민족으로서 우리는 2,000년 이상 이 장소에서 기도하고 의식을 거행해왔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우리가 여기 있는 것은 우리 앞의 수많은 세대의 연속이며, 이 신성한 장소들이 미래 세대를 위해 보호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부족들의 소송 외에도 NDN Collective와 다른 환경 단체들이 임시 금지 명령과 예비 금지 명령을 요청했습니다. 목요일에 시위자들은 ‘Pe’Sla를 보호하라’와 ‘신성한 땅은 채굴 대상이 아니다’라는 문구의 현수막을 들고 두 개의 시추 패드 근처에서 접근을 차단했습니다. NDN Collective에 따르면 산림청은 그날 나머지 시간 동안 시추를 중단하고 계약업체들을 철수시켰다고 말했습니다.
시추 프로젝트의 규모와 진행 상황
이 프로젝트는 회사가 지구 깊이 약 1,000피트까지 최대 18개의 구멍을 시추하여 샘플을 수집하도록 계획되어 있습니다. 시추가 정확히 언제 시작되었는지는 명확하지 않지만, NDN Collective는 지난주에 시추 패드가 가동 중인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산림청은 이 프로젝트에 대해 구체적인 의견을 제시하지 않겠다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산림청의 성명에 따르면 ‘산림청은 소송의 구체적인 사항이나 진행 중인 법적 절차의 일부인 문제에 대해 언급하지 않습니다’라고 했습니다. 부족들과 환경 단체들은 시추 작업이 계속되지 않도록 법적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NDN Collective는 필요한 만큼 계속 항의 활동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Wizipan Garriott는 ‘라코타로서 우리는 필요한 만큼 기도할 것입니다’라고 말하며 부족들의 결연한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이 사건은 원주민 권리와 자원 채굴 이익 사이의 근본적인 갈등을 보여주는 사례가 되고 있습니다.
※ 본 글은 일반 정보이므로 결과에 대한 책임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전문가 상담을 권합니다.